[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올해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인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시중은행이 관련 예ㆍ적금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지만 4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에 비해 조건은 엄격해지고 혜택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년 전 외환은행은 대표팀이 승리를 거둘 때마다 0.1%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을 내놨었다. 대표팀이 본선 3승으로 16강에 진출한다면 이전 기준으론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았지만 현재 기준으론 0.1%포인트의 우대금리만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축구 국가대표팀 후원사인 하나은행도 연3.1%의 기본금리(3월31일 기준)에 16강, 8강, 4강 진출 시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는 'Let's Go 브라질 오!필승 코리아 적금 2014'를 판매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적립식 일반 상품의 우대금리가 0.1∼0.2%포인트 수준인 점을 감안했다"면서 "스포츠 관련 상품은 우대금리가 너무 높아도 사행성 조장 논란이 일어날 수 있어 파격적인 금리를 제공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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