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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계 금융사 CEO, 직원 평균연봉 40배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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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금융권 CEO의 지난해 연봉이 공개된 가운데 직원 평균연봉의 수십 배가 넘는 액수를 수령한 CEO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삼성계 금융회사는 CEO에게 직원 평균연봉의 40배가 넘는 연봉을 지급해 격차가 컸다. 다만, 글로벌 금융사들의 경우 일반 직원과 CEO의 연봉격차가 수백 배까지 벌어지고 있어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치훈 전 삼성카드 사장은 지난해 연봉 28억33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삼성카드 직원 2800명의 평균연봉 7000만원의 40배 규모로 금융사 중 최고수준이다. 이어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17억2500만원을 받아 직원 평균연봉 6900만원의 25배를 기록했다. 박상훈 전 롯데카드 사장은 직원 평균연봉 5000만원의 14배인 7억2000만원을 받았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직원 평균연봉과 CEO 연봉의 격차가 컸다. 박근희 전 삼성생명 부회장(현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부회장)은 지난해 25억1700만원을 받았는데 이는 삼성생명 직원의 평균연봉 6100만원의 41배가 넘는 금액이다. 김창수 전 삼성화재 사장도 직원 평균연봉 6900만원의 27배인 18억9300만원을 받았다. 송진규 메리츠화재 사장의 소득은 직원 평균연봉 5000만원의 21배인 10억53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고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부회장도 직원 평균연봉 4200만원의 22배에 가까운 9억200만원을 수령했다.

은행권에서는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28억8700만원을 받아 직원 평균연봉 7900만원의 36배를 받았다. 반면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직원들 평균 연봉의 16배,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15배,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은 11배로 대부분 은행권의 CEO는 직원 평균연봉의 10배 정도에 머물렀다. 지난해 서 행장은 13억1000만원, 리차드 힐 전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 11억5600만원, 지난달 퇴임한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이 10억4300만원, 김종준 하나은행장 10억3100만원 등 은행장들은 대부분 10억원대의 연봉을 받았다. 금융지주 회장 연봉은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3억9800만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13억3800만원,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 11억9500만원 등이었다. 임종룡 NH농협지주 회장은 지난해 6월 취임한 관계로 5억원이 넘지 않아 이번 공시대상에서 빠졌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연봉 '0원'을 기록했다. 고액연봉 논란 부담으로 성과급과 퇴직금을 모두 포기했기 때문이다.

한편 지방금융지주 회장들 연봉은 10억원 미만이었다. DGB금융지주의 하춘수 전 회장은 퇴직금 없이 6억7600만원을, 그리고 BS금융지주 이장호 전 회장의 경우 지난해 8월까지 6억7100만원을 받았는데 여기에는 퇴직금 1억5300만원이 포함됐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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