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선 사무처장, 부처내 핵심 TF 총괄…꼼꼼한 업무처리로 정평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1급으로 승진한지 1주일만에 두개의 태스크포스(TF)를 떠안았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규제개혁과 관련한 공정거래위원회 내부 TF다. 덕분에 전 부처 1급 중에 가장 바쁜 사람중 한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런 자리에 그가 앉은 이유는 그의 경력과 평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신 사무처장은 공정위에서 시장감시국장, 시장구조개선정책관, 경쟁정책국장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아왔다. 주(駐)OECD대표부에서 경쟁협력관으로 일하며 글로벌 감각도 갖췄다. 무엇보다 박근혜정부에서 추진하는 공정위 관련 업무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다. 박근혜정부가 출범하기 전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일한 까닭이다.
또 신 사무처장은 공정위 안팎으로 꼼꼼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다. 업무 처리는 물론이고, 공정위에 함께 일하는 선·후배 사이에서도 그를 흠잡는 사람은 찾을 수 없을 만큼 덕망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때문에 공정위 국장으로 있는 선배와 동기를 뒤로 하고 그가 사무처장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공정위는 또 하도급·유통·가맹 분야에서 새로 도입된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인 '합동점검 TF'를 구성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TF로 이 역시 신 사무처장이 팀장을 맡았다. 정부의 올해 핵심정책 두가지인 경제혁신과 규제개혁을 모두 그가 총괄하게 된 셈이다.
신 사무처장은 "사무처장을 맡은지 1주일 만에 규제적정화작업단 TF와 현장점검 TF를 맡게 돼 굉장히 어깨가 무겁다"라면서 "공정위 규제는 시장에 혼란을 주는 규제는 존치시키고, 기업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고, 불필요한 규제는 풀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장점검과 관련해서는 "정책수요자인 중소사업자들이 겪는 각종 애로사항을 심도 있게 파악하고, 현실에 맞는 제도보완 사항을 발굴해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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