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2일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오페라계의 최고의 스타, 프랑스 출신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나탈리 드세이(Natalie Dessay)'가 4월22일 한국 팬들을 찾아온다. 나탈리 드세이는 유럽과 미국 메트(MET OPERA)에서 활약하며 명성을 떨치고 있는 세계적인 가수다.
나탈리 드세이는 현존하는 소프라노 중 벨칸토 창법과 리릭 발성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하는 해설가로 존경받고 있다. 뛰어난 발성 역량에 어릴 때부터 다져온 발레와 연기가 더해진 발군의 실력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라크메'의 '라크메',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등 소프라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음역대의 배역들을 잘 소화해내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툴루즈 극장(Theatre du Capitole de Toulouse)에서 잠시 합창을 하다가 1989년에 프랑스 신인 콩쿠르인 콩쿠르 데 부와 누벨(Concours des Voixnouvelles)에서 2위로 입상했다. 수상 후 그를 눈여겨 보았던 '떼레즈체델르(ThereseCedelle)에 의해 처음으로 메인 독주자로서의 활동도 하게 됐다.
1992년 나탈리는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Opera Bastille)에서 처음으로 로만 폴란스키가 연출하는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에서 올랑피아로 노래했다. 그 다음해에는 빈 슈타츠오퍼(Vienna Staatsoper)의 초대를 받아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에서 블론드켄 역을 맡았다. 이후 1993년 리옹 국립 오페라의 재건 개관식 공연에서 다시 올랑피아를 노래했고 2001년까지 라 스칼라 극장에서의 데뷔 공연을 포함한 8개의 각기 달리 연출된 '호프만 이야기'에서도 올랑피아로 공연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함께 공연하게 될 필립 카사르(Philippe Cassard)는 콘체르토 독주자, 실내악의 대표주자이자 연주가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친 피아니스트다. 그의 완벽에 가까운 연주는 나탈리 드세이의 목소리에 날개를 달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어에서는 나탈리 드세이의 목소리를 더욱 아름답게 빛내 줄 가곡들로 프로그램이 주로 구성됐다. 최근 오페라 무대에서의 그녀의 모습에 익숙해져 있던 팬들에게 선물 같은 공연이 될 것이다.
한국 공연은 내달 22일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펼쳐진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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