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8일 '대학생의 교육투자에 따른 희망임금과 취업선호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4년제 대학교 3~4학년생 1123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 이들은 취업 시 평균 211만2000원의 임금을 월 최소 임금으로 보장받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교 3~4학년생 10명 중 7명은 정규직이 아닐 경우 취업을 꺼렸다. '정규직이 아니면 취업하고 싶지 않다'는 질문에 대해 '예'라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71.8%를 기록했다. 이들은 취업 시 가장 고려하는 사항으로 정규직 여부에 이어 통근조건(62.0%), 근무시간 준수(59.6%), 학력 및 학벌에 적합한 일(57.2%)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대학교 3~4학년생의 연간 사교육비는 평균 20만5000원으로, 이 중 절반가량인 10만2000원이 영어공부를 위한 것이었다. 다음으로 전공 사교육비가 4만8000원, 공무원시험 사교육비가 4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주당 평균 공부시간은 8.89시간으로,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94시간이 영어공부였다. 이어 공무원 시험공부시간이 2.4시간으로 파악됐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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