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골, 골…!
손흥민(22ㆍ레버쿠젠)과 기성용(25ㆍ선덜랜드)의 연속골이 목요일 새벽을 밝혔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5분 결승골을 넣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율리안 브란트(18)와 2대 1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라인 근처에서 왼발 슛을 날려 그물을 흔들었다. 각도가 없었으나 미사일처럼 빠르게 날아간 공이 골키퍼와 골대 사이를 꿰뚫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레버쿠젠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났다. 손흥민이 마지막으로 골을 넣은 묀헨글라드바흐와의 경기 이후 1무8패의 긴 부진에 빠진 레버쿠젠은 후반 38분 엠레 칸(20)의 쐐기 골을 보태 3-1로 이겼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포칼컵 포함 10경기만에 거둔 승리다. 15승2무10패(승점 44)로 리그 순위는 4위를 유지했다. 빌트지는 "손흥민이 사미 휘피에(41) 감독의 자리를 지켜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기성용은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모처럼 헤딩으로 골을 넣었다. 0-2로 뒤진 후반 16분 교체로 들어간 기성용은 후반 31분 아담 존슨(27)이 올린 코너킥을 몸을 날리며 헤딩해 그물을 흔들엇다. 지난 1월 12일 풀럼과의 21라운드 원정경기(4-1 승) 이후 8경기만에 나온 리그 3호 골이다. 지난해 12월 18일 첼시와의 캐피털원컵 8강전 연장 결승골(2-1 승)까지 포함하면 시즌 네 번째 득점으로 공격 포인트는 6개(4골 2도움)로 늘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