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기대 안했는데 얼떨결에 1호 개통자가 되니 기분은 좋습니다."
국내 최초의 갤럭시S5 개통자가 된 원재웅씨(29)는 얼떨떨한 모습이었다. 그는 "업무 상 고객들과 통화할 일이 많은데 오늘 오전에 택시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렸다"며 "종각 역 T월드카페에 가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친구들의 말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매장 직원들은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세계최초 갤럭시S5 판매개시!'라고 쓰여있는 포스터와 홍보물을 곳곳에 부착하고 필요한 서류들을 정리하는 등 행사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행사시작은 10시 30분이지만 첫 개통은 10시경 이루어졌다. 매장에 일찍 방문한 원씨 가 행사 준비가 끝나기도 전에 개통을 해버린 것이다. 매장 관계자는 "업무시간이고 전산처리는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개통업무를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 원씨에게는 'LTE 전국민무한 69요금제' 1년 무료 이용권과 삼성 기어핏이 증정됐다. 기기와 증정품은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이 직접 전달했다.
10시가 지나자 갤럭시S5를 구매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과천에서 온 서 모 씨(34)는 "시청에 일이 있어서 왔다가 트위터에 올라온 행사 공지를 보고 왔다"며 "갤럭시S5를 사기위해 어제도 매장에 전화를 해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2호 개통자가 된 서씨는 "1호 개통자에게는 여러 혜택이 있는데 1등을 놓쳐서 아쉽다"며 "조금만 빨리 올걸 그랬다"며 안타까워했다. 상품 증정식이 끝나고 선착순으로 모인 대기자들의 개통이 차수대로 진행됐다. 이날 T월드카페에서 개통될 수 있는 물량은 100대다. 매장 관계자는 "오늘 100명정도 개통이 가능하다"며 "오전에 직송으로 일부를 받고 오후에 택배로 더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아침부터 온라인 판매 접수를 시작했다. SK텔레콤 공식 온라인숍 'T 월드다이렉트'에서 갤럭시S5 차콜블랙과 쉬머화이트 두 종류의 색상 모델을 구매할 수 있다. 블루와 골드 색상은 4월 중 출시될 전망이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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