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여전사 영업실적'을 보면 카드사를 제외한 60개 여전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8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27억원(37.6%) 증가했다.
할부금융손익은 지난해 3월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수수료가 폐지되면서 전년 대비 1323억원(10.2%)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여전사의 총 자산은 87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934억원(6.2%) 증가했다. 할부금융, 리스(시설대여), 신기술 사업금융 등 고유자산은 36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조3682억원(7%) 늘었고 같은 기간 기업·가계 대출금은 38조2000억원으로 1조5196억원(4.1%) 증가했다.
리스는 신규 취급규모가 지난해 9조9000억원으로 자동차 리스가 4591억원(9.1%) 증가한 데 힘입어 전년 대비 4769억원(5%) 늘었다. 신기술사업금융은 신규 투·융자금액이 전년 대비 7237억원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3165억원(43.7%)이나 늘었다.
총채권 연체율은 3.25%로 전년 대비 0.37%포인트 감소했다. 기업대출 연체율과 리스자산 연체율은 각각 0.81%포인트, 0.6%포인트 하락했으나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년 대비 0.21%포인트 상승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경영지도기준상 최저의무비율 7%)은 15.9%로 전년 말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여전사의 영업실적이 개선된 데는 주로 조달비용 등 비용감소에 기인하고 있어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향후 여전사의 수익성, 건전성 등 재무상황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기업금융 활성화 등 여전사 경쟁력 제고방안에 대해서도 감독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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