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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田引水 일본, 英ㆍ佛 양분 수처리시장 도전

최종수정 2014.03.25 14:10 기사입력 2014.03.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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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일본 수처리 기업이 아시아와 중동의 '물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최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히타치는 지난달 이라크 2대 도시 바스라의 샤트알아랍 강어귀에 담수화 플랜트를 착공했다. 히타치의 담수화 플랜트는 역삼투압방식으로 염분을 제거해 하루에 19만9000㎥의 담수를 공급할 수 있다. 이는 50만명이 쓰는 수량에 해당한다.

히타치는 이라크 담수화 플랜트를 2억4600만달러에 수주했으며, 여기엔 완공 후 5년 동안 운영과 유지보수 비용이 포함됐다.

히타치를 비롯한 일본 업체들이 아시아와 중동의 담수화 플랜트 등 수처리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진은 오스트레일리아 담수화처리장. 사진=블룸버그

히타치를 비롯한 일본 업체들이 아시아와 중동의 담수화 플랜트 등 수처리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진은 오스트레일리아 담수화처리장. 사진=블룸버그



물 부족은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의 큰 제약이 되고 있다. 특히 샤트알아랍강의 유량이 감소하면서 페르시아만 바닷물이 밀려와 강물의 염도가 높아졌다.
히타치는 OTV와 아랍 컨트랙터스 등 두 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라크 정부로부터 이 프로젝트를 따냈다. OTV는 세계 1위 수처리기업 베올리아환경의 자회사로 수처리장비를 제조한다. 아랍 컨트랙터스는 이집트 국영 건설회사다.

이노우에 시로 히타치 사회간접자본 부문 부장은 "다른 나라 기업과 제휴는 이런 대형 프로젝트에서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위험을 분산하고 다른 기업의 전문성에서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히타치는 수처리산업에서 세계적인 메이저가 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라크 프로젝트는 히타치가 해외에서 수주한 수처리사업 중 대규모로 꼽힌다. 히타치는 이라크에서 다른 파트너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면서 수처리 설비 건설부터 운영, 경영에 이르는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 수처리시장은 사실상 프랑스 베올리아와 영국 템스워터 유틸리티가 양분하고 있다.

다른 수처리업체 스윙은 2012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지사를 설립하고 해수 정화 설비와 하수도 설비를 수주했다. 스윙은 종합상사 미쓰비시와 펌프 제조회사 에바라, 플랜트 엔지니어링업체 JGC가 투자해 설립했다.

태국에서는 마에자와(前澤)공업이 담수화 시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마에자와공업은 방콕 동남부에 아마타 나콘 공단과 2년 가까이 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불소 수지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적용한다. 불소 수지 방식은 자체 수질정화 시스템에 비해 전력이 30% 덜 든다. 아마타 공단 관계자는 "반도체나 생명공학 기업에 최고 수준 수처리 기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구리타(栗田)공업은 동남아 법인들이 노하우를 공유하도록 해 성과를 올리고 있다. 구리타공업은 이전에 각각 관리되던 동남아 4개 사업장을 통합 운영한다. 다케나가 히로유키 구리타공업 싱가포르지사 상무는 "공동구매로 비용을 절감하게 됐을 뿐 아니라 인력과 장비를 주고받음으로써 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리타 인도네시아지사는 자동차 차체 도장 공정에서 쓰이는 수처리 화학물질과 관련해 태국지사에서 유용한 정보를 제공받았다. 인도네시아지사는 이 정보 덕분에 일본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로부터 이 화학물질에 대한 주문을 따낼 수 있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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