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시험, 30개 은행중 29개 통과…BoA 등 대형은행 간신히 기준 넘어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은 이번 테스트에서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을 비롯한 초대형은행들의 성적이 하위권에 머물렀다며 안심하기엔 이르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 결과 유타주(州)에 있는 자이온스 은행을 제외한 29개 은행들이 모두 테스트에 합격했다. 자이온스의 기본자본비율(Tier1 비율)은 3.5%로 FRB가 정한 기준 5%에 미치지 못했다.
간신히 자본기준을 충족했지만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은행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JP모건·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대형은행들의 자본비율은 6%대에 머물면서 하위권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도 BoA가 6%로 가장 낮았다.
스트레스테스트에 대한 최종 결과는 오는 2일 공개되며 FRB는 이를 토대로 은행들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 계획 등을 승인할 예정이다.
전반적으로는 2008년 금융위기에 비해 은행들의 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스트레스테스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얻은 은행들은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디스커버파이낸셜서비스(DFS)·BNY멜론으로 이들의 자기자본 비율은 모두 13%를 웃돌았다. 8.2%를 기록한 웰스파고는 미 6대은행 중 지난해 스트레스테스트에 비해 자기자본 비율이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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