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창당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과 관련해 "같이 뛰어줄 수 있는 뿌리 운동원이 없어진 셈"이라며 "그런 희생을 스스로 결정한 야권에 경의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6·4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서는 박 시장은 여당의 치열한 경선에 대해 “기본적으로 훌륭한 분들이 서울시장으로 출사표를 던지는 것은 시민에게 좋은 일”이라면서도 “구시대적인 비난이나 음해 대신 좋은 정책이 많이 나와 논쟁하고 검증하는 과정이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울이 활력을 잃는다는 여권 출마자들의 주장과 관련해 그는 "인구가 늘어난다고 도시가 활성화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개발 대신 새로운 발상으로 글로벌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개발사업 재추진 논란에 대해서는 “논쟁할 일조차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일축했다. 그는 “오세훈 전 시장이 벌인 용산개발사업이 지난 7년 동안 악몽처럼 지속되다 불과 5개월 전 해제됐다”며 “지역주민들은 다시 그 고통의 시간이 반복되는 걸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 주장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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