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 속편 국내촬영, "251억원 생산유발효과"
한국관광공사, 영화진흥위원회, 마플스튜디오, 18일 양해각서 체결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뉴질랜드가 '반지의 제왕' 촬영으로 거둔 '프로도 효과'를 한국도 누릴 수 있을까? 할리우드 역대 흥행 3위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속편의 국내 촬영이 이달 말부터 15일간 진행된다. 영화 관계자들은 이번 촬영으로 국내 산업에 약 251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관광공사와 영화진흥위원회, 서울영상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마블스튜디오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영화 '어벤져스'의 속편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국내 촬영 및 대한민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국내 관련 기관들이 마블 스튜디오에 ▲원활한 영화 촬영을 위한 협력 및 지원 ▲외국영상물 현지 촬영(로케이션) 인센티브 제도에 따른 제작비 지원(영화진흥위원회) 등을 제공하며, 마블 스튜디오는 ▲영화 내용에서 한국을 긍정적으로 묘사하고, 국내 관련 기관들에 ▲영화의 일부 영상을 활용한 홍보영상 제작 허용 ▲대한민국 촬영 관련 특별 영상 제공, ▲마블 및 영화 출연 배우의 SNS를 통한 국내 영화촬영 홍보에 협조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어벤져스'의 국내 촬영은 오는 30일부터 4월14일까지 서울 마포대교, 세빛둥둥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월드컵 북로, 청담대교, 강남대로 일부, 문래동 철강거리, 경기도 의왕시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도로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문체부는 교통통제로 인한 해당 지역 주민, 상인,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교통통제 정보제공 및 촬영 현장 입간판과 현수막 설치, 지역민 대면 협조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현재 문체부 제1차관은 "태국 영화 '헬로 스트레인져'로 방한 태국 관광객이 35% 이상 늘어난 것처럼 이번 영화를 통해 국내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화산업에서도 국내 스태프 일자리 창출, 선진 영화제작 노하우 경험, 향후 국내 촬영 활성화 계기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벤져스'는 2012년 4월 개봉한 1편이 국내에서 관객 700만명, 600억원의 흥행 수익을 올렸고, 북미에서는 약 6억2000만달러의 수익을 낸 흥행작이다. '아바타', '타이타닉'에 이어 할리우드 역대 흥행 3위로 꼽힌다. 이번 속편에서는 한국 촬영뿐만 아니라 배우 수현이 작품에 출연하고, 한국영화 인력 120명 이상이 참여한다.
영진위는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국내 촬영으로 인해 발생하는 국내 산업에 대한 생산유발효과는 약 251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약 107억 원 정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 인한 고용유발효과는 약 300명(엑스트라 등 보조출연자는 제외)이 예상되며,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촬영 이후 국내 외국인 관광객 수가 약 62만명 증가하고, 이에 따른 소비지출로 연간 약 876억원 가량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마블 스튜디오는 한국 촬영 이유에 대해 "한국의 이미지가 최첨단 시설, 의료선진국(세포 조직 재생) 및 IT 스마트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2015년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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