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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기차 배터리…韓, 日 역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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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삼성SDI 약진…일본 기업 넘고 사상 첫 1위 등극할 듯

올해 전기차 배터리…韓, 日 역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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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올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사상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에서 일본 기업을 넘어설 전망이다.

18일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LG화학과 삼성SDI 등 국내 기업은 올해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에서 49.5%의 점유율로 일본 기업(48.9%)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한국 기업 점유율 합계는 41.3%로 일본 기업의 점유율 합계인 51.1%에서 9.8%포인트 뒤졌다.
올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LG화학이 용량 기준 1688MWh를 판매해 점유율 30%, 삼성SDI가 1062MWh를 판매해 점유율 1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경우 AESC가 1592MWh(28.6%), 파나소닉이 804MWh(14.4%), LEJ가 243MWh(4.3%), PEVE가 81MWh(1.4%)의 점유율을 차지할 전망이다.

한국 기업이 올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급격하게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에는 LG화학의 선전과 함께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다소 밀렸던 삼성SDI가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LG화학은 GM, 르노, 현대 기아차, 포드, 볼보, 장안기차, 제일기차 등 10여개사 이상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한다. 지난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1위에 오른 것으로 추산되는 데 이어 올해도 선두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삼성SDI는 BMW, 마힌드라, 크라이슬러, 델파이 등에 공급하는데 삼성SDI가 배터리를 공급하는 BMW 전기차 i3와 하이브리드카 i8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 특히 주목되는 것은 성장 여력이 크기 때문이다. B3와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2차전지 시장에서 소형 정보기술(IT) 기기용 배터리는 전년 대비 4%,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는 전년 대비 1%, 전기차용 전지는 전년 대비 9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규모는 금액 기준 올해 44억3100만달러에서 오는 2018년 154억8300만달러로 성장해 2018년에는 소형 배터리 생산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공략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지난 14일 주주총회에서 "자동차 전지 업계 1위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 초기에 진출해 안전성, 기술력, 원가 경쟁력 등으로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LG화학이 끌고 삼성SDI가 미는 추세가 본격화되면서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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