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에 작년 순익 20% 급감…조직의 새로운 변화 필요성 절감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ㆍ한화손보ㆍ롯데손보ㆍ삼성화재ㆍ흥국화재의 CEO가 지난해와 올 들어 교체됐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2월 남재호 전 삼성화재 부사장이 선임됐다. 한화손보도 지난해 박윤식 전 동부화재 부사장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롯데손보는 2012년부터 CEO를 맡아온 이봉철 전무에 이어 올해 2월 김현수 롯데백화점 재무부문장(전무)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삼성화재도 안민수 전 삼성생명 부사장이 지난해 말부터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흥국화재는 지난해부터 윤순구 대표이사 부사장이 경영을 하고 있다.
한번 대표이사를 맡으면 길게는 4∼6년 가량 지속됐던 손보사 CEO 수명이 줄어드는 것은 수익성 악화가 주요 배경이다. 보험회사의 지난해(4~12월) 당기순이익은 3조8203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4515억원) 대비 14.2% 감소했다.
특히 손보사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상승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20.2%(4002억원) 급감했다. 손보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각각 1.4%, 9.2%를 기록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 경영환경이 악화할 경우 손보사 CEO들의 신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부담감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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