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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절반이 CEO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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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에 작년 순익 20% 급감…조직의 새로운 변화 필요성 절감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내 손해보험회사 10곳 가운데 5곳이 1년새 최고경영자(CEO)가 새로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저금리 저성장 기조 속에 손보사들의 경영여건과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새로운 변화와 재도약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ㆍ한화손보ㆍ롯데손보ㆍ삼성화재ㆍ흥국화재의 CEO가 지난해와 올 들어 교체됐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2월부터 공동대표 체제로 변경됐고, LIG손보는 2012년 영업총괄 CEO에 오른 김병헌 사장이 지난해부터 전사총괄 사장을 맡아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MG손해보험과 농협손해보험은 최근 2년새 새로 출범하면서 신임 CEO가 취임했다. 동부화재만 CEO 자리에 변동이 없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2월 남재호 전 삼성화재 부사장이 선임됐다. 한화손보도 지난해 박윤식 전 동부화재 부사장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롯데손보는 2012년부터 CEO를 맡아온 이봉철 전무에 이어 올해 2월 김현수 롯데백화점 재무부문장(전무)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삼성화재도 안민수 전 삼성생명 부사장이 지난해 말부터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흥국화재는 지난해부터 윤순구 대표이사 부사장이 경영을 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현재 이철영 대표이사 사장과 박찬종 대표이사 부사장이 공동대표 체제로 경영을 하고 있다. 이 사장의 경우 2007년부터 3년간 대표이사를 역임한 후 현대해상 자회사 이사회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다시 복귀했다.

한번 대표이사를 맡으면 길게는 4∼6년 가량 지속됐던 손보사 CEO 수명이 줄어드는 것은 수익성 악화가 주요 배경이다. 보험회사의 지난해(4~12월) 당기순이익은 3조8203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4515억원) 대비 14.2% 감소했다.

특히 손보사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상승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20.2%(4002억원) 급감했다. 손보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각각 1.4%, 9.2%를 기록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 경영환경이 악화할 경우 손보사 CEO들의 신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부담감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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