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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항공 "실종 여객기 마지막 교신자는 부 조종사"

최종수정 2014.03.17 21:48 기사입력 2014.03.1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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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편명 MH 370)의 행방이 열흘째 묘연한 가운데 말레이시아항공사는 실종 여객기에 탄 부 조종사가 지상 관제사에게 마지막 교신을 보낸 장본인으로 알려졌다.

아흐마드 자우하리 야하 말레이시아 항공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실종 여객기의 최후 교신 내용에 대한 조사 결과, 교신자는 파리크 압둘 하미드(27) 부기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 겸 교통장관 대행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실종기 조종석으로부터 항공기 운항정보 교신시스템(ACARS)이 꺼지고 나서 쿠알라룸푸르 관제탑에 ‘다 괜찮다, 좋은 밤’(All right, good night)이라는 최후 무선이 전달됐다”고 밝혔다. 이는 조종실에 있던 누군가가 기내 이상 상황을 은폐하려 했음을 의미하는 정황으로 해석된다. ACARS를 고의를 끈 뒤 지상 관제소와 마지막 교신을 보낸 게 파릭 압둘 하미드 부기장이었다면, 그가 비행기 납치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납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는 경찰은 자하르 아드마흐 샤(53) 기장과 하미드 부기장의 집을 수색하고 승무원과 승객, 실종 여객기의 운항을 지원한 엔지니어까지 수사 범위를 넓혔으나 아직 아무 단서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샤 기장과 하밋 부기장을 아는 이들은 두 사람의 범행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 동료 조종사는 “샤는 비행기를 파괴하는 것 같은 일을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밋 부기장은 조종사인 여자친구와 곧 결혼할 예정이었다.
한편 말레이시아 정부는 실종여객기의 항로가 여전히 밝혀지지 않는 가운데 남부항로인 인도양을 먼저 수색하기로 했다. 호주 정부는 이날 실종 여객기가 비행했을 가능성이 큰 두 항로 중 하나로 꼽히는 남부항로상의 인도양 해역 수색을 호주 주도로 수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수색 참여 국가가 14개국에서 26개국으로 늘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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