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정릉동, 골목길 환경 개선사업 실시
며칠 전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살해에 충격을 줬던 ‘고대생 살인사건’ 또한 숨진 A씨의 손톱 밑 DNA와 골목길 CCTV가 결정적 단서를 제공했다. 범인은 휴대폰 충전줄로 자살을 위장했다. 경찰 또한 부검결과만으로는 자살인지 타살인지 결론내리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때 A씨의 손톱 밑에서 남자의 DNA가 검출됐고 경찰은 하숙집 골목길 CCTV를 뒤져 범인을 찾아냈다.
서울 성북구는 단독주택 및 다세대주택이 밀집돼 있는 재건축정비사업 추진구역인 정릉4동 보국문로22길 23-1 일대를 새롭게 단장했다. 높은 옹벽과 어둡고 좁은 골목길, 가파른 계단 및 경사로가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열악한 조명시설로 인해 범죄발생의 우려가 많았다.
구는 노후된 계단을 보수하고 미끄럼방지 포장을 했다. 가파른 경사로에는 난간도 설치했다. 도로변 및 골목길에 접한 건축물 벽면과 담장에 벽화를 그리고 도색처리해 낮에도 어두웠던 분위기를 자아냈던 동네를 화사하게 변모시켰다.
올해 지원하는 사업분야는 성범죄가 주로 발생하는 옥상과 계단 등 낡은 아파트 단지 환경을 개선하는 여성안전 아파트 사업 및 여성안심 귀갓길 골목길 조성, 마을 지킴이 양성 등 5개 분야가 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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