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우리미술대회'는 매년 25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1995년 1회부터 지난해 열린 19회 대회까지 예선전에 접수된 작품들은 평균 3만~3만5000여점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19회 대회를 치르는 동안 약 70만 명이 참가한 셈이다. 이 중 본선에 진출하는 참가자는 매년 약 1400명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1명을 비롯해 최종 700여명에게 수상 기회가 부여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미술대회는 은행이 미술인재 발굴을 통해 우리나라 미술교육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격 때문에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은 지진 피해 지역인 중국 쓰촨성 미술 영재 12명을 특별 초청하기도 했다.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올해 본선 실기대회에도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후원하는 어린이 50여명이 초청된다. 미술대회를 통해 소외계층 어린이들에 대한 문화 나눔도 실천하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또 본선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각종 부대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본선에서는 천연 염색 손수건 만들기, 천연 비누 만들기,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한 주스와 솜사탕 만들기 등의 체험 코너가 마련됐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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