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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국내선 스마트그리드 해외선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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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국내선 스마트그리드 해외선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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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전력 공사(사장 조환익)가 전력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 연말 실시한 조직 개편에서 신성장동력본부 아래 스마트그리드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담 부서를 새롭게 구성해 침체기에 빠진 국내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스마트그리드 확산 사업의 예비사업자인 한전은 제주 실증 사업을 통해 발굴한 사업 모델을 본격적인 사업화로 연계하는 세부 시행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정부의 '지능형전력망 기본 계획'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 230만호에 원격검침인프라(AMI) 보급 사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2016년까지 1000만호, 2020년까지 2200만 전 고객을 대상으로 AMI를 구축할 계획이다. AMI는 전기, 가스, 수도 계량기 등을 검침원이 일일이 고객을 방문하지 않고 원격에서 단말기를 이용해 검침 데이터를 읽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스마트그리드의 핵심으로 꼽힌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스마트그리드는 합리적인 전력 소비를 유도하고 지능화한 송배전망 운용을 통해 전력 계통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이라며 "2030년 세계 최초의 국가단위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목표로 보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해 국민의 편익과 신뢰를 보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마누엘 러섹 멕시코 치와와주 경제부 장관(왼쪽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4일 멕시코 치와와주 현지에서 열린 노르테II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마누엘 러섹 멕시코 치와와주 경제부 장관(왼쪽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4일 멕시코 치와와주 현지에서 열린 노르테II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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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제주 조천변전소에 8MWh급 대용량 ESS를 구축해 수요 관리, 주파수 조정 등을 실증하고 있으며 현재 디젤발전기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도서 지역을 대상으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발전원과 ESS를 적용한 마이크로그리드 전력 공급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조 사장은 "이런 다양한 기술이 뒷받침돼야 전력 저장 또는 계통 연계가 원활해지고 비로소 스마트그리드 활성화의 기반이 닦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해외에서 번 돈으로 전사 부채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조 사장은 "공익성이 강조되는 국내 사업과는 달리 해외 사업은 철저히 수익성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운영 중인 사업도 주기적인 수익성 재평가를 통해 사업 구조를 내실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동남아에 집중됐던 해외시장을 중동을 비롯한 아프리카, 남미 등으로 넓히고 있다. 1월 현재 전 세계 22개국에서 총 39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 결과 지난해 해외 사업의 매출액은 3조1000억원으로 2011년(2조4000억원)과 2012년(2조9000억원)에 이어 증가세다. 한전은 2020년까지 해외 사업에서 전체의 20%인 16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가장 최근에는 한국 발전사 최초로 중남미(멕시코)에 433MW급 노르테II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준공했다. 한전은 이 프로젝트의 최대주주로, 향후 25년 동안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투자 수익을 회수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해외 사업에서의 수익은 국내 전기요금 인상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한전의 해외 사업은 최근 몇 년 사이 비약적인 성장과 탄탄한 수익 구조를 구축해 새로운 미래 먹을거리로 자리매김했고 특히 국내 기업과의 해외 동반 진출의 비상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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