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만경영 중점관리 대상기관···거래소 공공기관 지정해제 순탄할까
6일 감사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업ㆍ금융감사국 인력을 주축으로 한 감사원 공공기관 감사팀은 이달 말쯤 거래소와 예탁원에 대한 감사에 나설 계획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두 기관에 대한 감사를 이달 중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감사내용 등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측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다. 그동안 강기원 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부이사장)을 팀장으로 방만경영 해소를 위한 경영혁신 비상대책TF를 꾸려 고강도 감량 작업을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
실제 거래소는 이달부터 비용예산을 50% 대폭 삭감했다. 연초 발표한 거래소 선진화전략에 담긴 목표치 30%보다 수위를 높였다. 그간 과도하다고 지적돼 온 복리후생비 문제는 1분기 중 모두 해소할 방침이다. 지난해 1306만원 수준이던 1인당 복리후생비를 66% 감축된 447만원 수준으로 대폭 낮춘다.
한편 기재부는 오는 6월 거래소 방만경영 해소 이행실태에 대한 중간평가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연초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방만경영 개선 여부에 따라 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해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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