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SAT 시험이 대폭 쉬워질 전망이다.


에세이 과목은 선택으로 전환되고 이에따라 만점도 현행 2400점에서 1600점으로 바뀐다.

SAT 시험을 주관하는 미국의 칼리지 보드는 5일 “현재의 SAT 시험 형태를 대폭 바꿔서 2016년부터 전면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개선안에 따르면 그동안 필수시험 과목이었던 에세이가 선택으로 바뀌고, 그동안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어휘(vocabulary)시험은 현행보다 실용적인 단어를 묻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필수과목이던 에세이가 폐지됨에 따라 만점은 예전처럼 1600점이 된다.


수학 시험도 출제 범위가 축소되며 현재 사용이 전면 허용되던 계산기도 특정 시간대에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컬리지 보드의 이같은 결정은 한때 미국의 대학입시의 대명사로 불리던 SAT가 교과서 범위를 벗어나 지나치게 까다롭고, 주관적인 채점 방식으로 치뤄짐에 따라 미국 입시생들의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출제성향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별도의 시험 대비를 위해 과도한 시간과 과외 비용을 부담해야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실제로 미국내 SAT 입시와 관려된 시장규모만 해도 10억달러(1조705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이로인해 미국내에선 SAT보다 교과서 범위내에서 많은 문제가 출제되는 ACT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ACT 응시생이 처음으로 SAT응시생을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에도 ACT 응시생이 20만명 더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SAT에는 160만명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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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지 보드의 데이비드 콜먼 회장은 이날 “너무 많은 사람들이 시험 준비가 너무 힘들고 비용이 많이 드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다”면서 “ 지금은 SAT나 ACT가 일상 고등학교 학습 범위에서 벗어나 있었다는 점을 인정해야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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