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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印서 판매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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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미국 신차판매 시장에서 주춤했다. 북미지역을 휩쓴 폭설과 강추위에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 뒤쳐졌다는 평가다.

4일 회사에 따르면 현대차 는 지난달 미국에서 4만9003대를 팔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3% 줄어든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0.7% 정도 감소한 4만1218대를 팔았다. 두 회사가 판 9만221대는 지난해에 비해 3.8% 정도 줄어든 수치다.
차종별로는 현대차의 주력모델 쏘나타가 전년 대비 31% 줄었으며 제네시스 역시 같은 기간 36% 줄었다. 두 차종 모두 모델노후화에 따른 신차대기수요로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달 중 국내 출시할 쏘나타를 상반기 미국에 출시하고 지난해 국내에 먼저 내놓은 신형 제네시스 역시 곧 현지에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주력모델 옵티마 판매량이 14.9% 줄었지만 신형 쏘울이 10.8% 증가해 판매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미국시장 점유율은 7.8%로 지난해(8.1%)에 이어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밥 프래진스키 현대차 미국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미국 대부분 지역을 강타한 눈폭풍과 추위 때문에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2월 판매가 부진했다"면서 "3월에는 판매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상위권업체 다수가 판매량이 줄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정도 감소한 22만2104대를, 포드가 6% 감소한 18만3349대를 팔았다. 도요타(-4%)ㆍ혼다(-7%)도 다소 쪼그라든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현대기아차와 6위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는 닛산이 16% 이상 판매량을 늘리며 현지 업체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SUVㆍ트럭차종을 많이 판 크라이슬러 역시 전년 대비 11% 판매량이 늘었다. 닛산은 혼다를 제치고 5위로 부상했다. 지난달 현지 전체 신차 판매량은 119만2467대로 지난해와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차의 주요 시장 가운데 하나인 인도에서 지난달 판매량은 3만4005대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현지 1위 마루티 스즈크는 일년 전에 비해 1.8 % 증가한 9만9758대를 팔았으며 혼다(1만4543대)ㆍ포드(6799대)가 신차효과로 큰 폭으로 판매를 늘리며 현대차를 바짝 뒤쫓고 있다. 소비세 면제로 차를 구입할 때 부담이 줄면서 최근 고객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지 내수판매는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인도 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쪽으로 수출하는 물량이 40% 이상 줄어 현대차 인도법인의 전체 판매량은 15% 가까이 줄었다. 현대차는 이곳 공장에서 생산하던 일부 차종을 터키공장으로 옮겨 생산하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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