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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美고용·中양회 변수 딛고 랠리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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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뉴욕 증시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지만 추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많은 한 주다.

투자자들은 미국 고용지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중국 양회 결과를 우선 확인해야 한다. 우크라이나는 판 전체를 뒤집을 수 있는 불확실성 요소다. 추세 자체는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확인해야 할 변수가 많다는 점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흐름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주 상승 후 한 주를 쉬었던 뉴욕증시는 지난주 상승 흐름을 재개했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지난주 각각 1.36%, 1.26%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1.05% 올라 4주 연속 상승했고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0도 1.58% 올라 3주 연속 상승했다.

[주간뉴욕전망] 美고용·中양회 변수 딛고 랠리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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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용, 혹한 영향 벗어날까= 현재 뉴욕증시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최근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의한 일시적 부진인지 여부를 확인한 것이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지난주 상원 통화정책 증언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연내 끝낼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경기 부진이 일시적인지 여부를 우선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달 20만개 안팎의 증가세를 보이던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 개수는 지난해 12월과 1월에 각각 7만5000개와 11만3000개 증가에 그쳤다. 현재까지 월가는 혹한에 의한 일시적 부진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고용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영향이 예상보다 심각한다는 견해가 대두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옐런 의장도 경기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양적완화 축소를 잠시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2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15만개 늘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1월과 동일한 6.6%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노동부는 7일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를 공개한다.

다른 경제지표들에서는 혹한의 영향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개인소비(3일) 증가율은 0.1%에 머물러 0.4%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에 비해 둔화가 예상된다.

1월 건설지출(3일) 10개월 만에 전월 대비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1월 건설지출이 전월대비 0.1% 줄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지출은 지난해 3월 감소를 기록한 후 계속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1월 공장주문(6일)은 전월 대비 0.5%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2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와 2월 자동차 판매(이상 3일)은 전월 대비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4일 2015회계연도 예산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잭 루 재무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5일 의회에 출석해 예산안 관련 증언을 할 예정이다.

상원은 4일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이날 벤 버냉키 전 FRB 의장과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아부다비에서 열릴 글로벌 금융시장 포럼에서 연사로 나선다.

◆中 성장 목표치·ECB 기준금리= 중국이 올해 주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가 3일 시작된다. 양회는 중국 최고 정치 자문회의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와 의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를 일컫는 말이다. 정협과 전인대는 각각 3일과 5일 개막한다.

최대 관심사는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얼마로 잡느냐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5일 전인대 개막식 직후 정부 업무 보고를 하게 된다. 리 총리는 여기서 올해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와 경제정책 운용 방향을 제시한다. 중국은 지난 2년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잡았고 올해 더욱 낮출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중앙은행(BOE)은 6일 통화정책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ECB가 추가 부양 조치를 내놓을 것이냐가 관심거리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최근 거듭해서 3월 통화정책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추가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3월 회의에서 ECB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다만 지난주 공개된 유로존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웃돌면서 ECB가 추가 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다소 줄었다.

HSBC 은행과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3일 공동집계한 유로존과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확정치를 공개한다. 지난달 20일 공개된 중국 제조업 PMI 예비치는 7개월 만의 최저인 48.3을 기록했다. 반면 유로존 PMI는 8개월 연속 기준점 50을 웃돌며 53.0을 기록했다.

중국은 2월 무역수지,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를 8일 공개한다.

EU 통계청인 유로스탯은 5일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를 공개한다. 앞서 공개된 예비치는 0.3%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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