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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옐런 총재 의회증언 확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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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주 뉴욕증시는 변동폭을 줄이며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다. 이같은 흐름은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확인해야 할 변수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우선 혹한 때문에 미 경기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최근 경제지표가 잇달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은 혹한에 의한 일시적 부진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일단은 정말 혹한으로 인한 일시적 부진인지 확인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
혹한 탓에 두 차례나 연기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상원 반기 통화정책 증언도 확인해야 할 변수다. 지난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때문에 옐런 총재의 발언에 더욱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혼란을 거듭하는듯 했던 뉴욕 증시는 어느덧 다시 사상최고가에 접근하고 있다.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상최고가를 앞두고 있다는 자체는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 될 수 있다.

지난주 다우와 S&P500 지수는 각각 0.32%, 0.13% 하락해 3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3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0.46% 올랐다.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0도 1.34% 상승해 2주 연속 올랐다.
[주간뉴욕전망]옐런 총재 의회증언 확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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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증언의 변수로 등장한 의사록= 이번주 최대 주목 변수는 27일로 예정된 옐런 총재의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증언이다. 혹한으로 인해 증언 일정이 두 차례나 연기되면서 옐런 총재의 상원 증언의 의미가 커졌다.

통상 상원 증언 이틀 전 하원 증언이 먼저 이뤄지고 따라서 상원 증언은 하원 증언의 재판(再版)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 두 차례나 상원 증언 일정이 연기되면서 하원 증언 이후 16일이나 지난 후 상원 증언이 이뤄지게 됐다.

게다가 지난주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옐런의 증언 내용은 더욱 중요해졌다. 실업률이 선제안내의 기준이었던 6.5%에 근접하면서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며 선제안내 조건을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논란과 관련해 옐런의 입장이 어떤지를 확인해야 한다.

옐런 증언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옐런이 예상 외의 매파적 발언을 내놓는다면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다. 하지만 결국 이는 그만큼 미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다만 전반적으로 옐런은 미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견해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FOMC 의사록에서도 대부분 위원은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서는 별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옐런 외에도 이번 주에는 많은 FOMC 인사들이 대중 앞에 나선다. 이번 주 연설이 예정된 인사는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이하 연준) 총재와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이상 26일)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준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준 총재(이상 27일) 제롬 스타인 FRB 이사와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네아폴리스 연준 총재(이상 28일) 등이다.

◆'깜깜이' 지표 부진 이어질듯=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를 통해서는 주택과 소비 경기를 확인하게 된다.

주택 지표는 여전히 혹한의 영향이 예상된다. 1월 신규 주택판매(26일)는 3개월 연속 감소가 예상된다. 1월 미결주택 판매(28일)는 소폭 상승이 기대되지만 지난해 12월 8.7%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 이상의 의미를 갖기는 힘들 전망이다. 12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상승률(25일)도 7개월 만에 전월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내구재 주문(27일)은 2개월 연속 감소할 전망이다.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28일)을 하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연율 환산 3.2%로 발표됐으나 월가는 2.5%로 하향조정을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개인소비 증가율도 3.3%에서 2.9%로 낮아질 전망이다.

어닝시즌은 막바지다. 지난주까지 S&P500 기업 중 441개 기업이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이번 주에는 대형 소매업체들이 잇달아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홈디포, 메이시스(이상 25일) 타깃, TJX, JC페니(이상 26일) 베스트 바이, 콜스, 시어즈 홀딩스, 갭(이상 27일)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유로존·일본 소비자물가 공개= 유럽 국가들도 이번주 잇달아 지난해 4분기 GDP 증가율을 수정 내지 확정 발표한다. 독일은 25일 지난해 4분기 GDP 증가율 확정치를 발표하고 영국은 26일 수정치를 공개한다. 각각 전기 대비 0.4%와 0.7% 증가에서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률과 관련해서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5일 공개할 향후 2년간 경기 전망치도 주목해야 할 변수다.

1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28일)은 가장 큰 변수라고 할 수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디플레이션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새로운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음을 암시했기 때문이다. 1월 유로존 CPI 상승률은 사상 최저였던 지난해 12월의 0.7%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중앙은행들이 모이는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 주관 심포지엄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데스방크는 27일부터 금융 안정과 중앙은행의 역할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첫 날 드라기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으며 마크 카니 영국 중앙은행 총재도 행사 둘째날 연사로 나선다.

이탈리아에서는 마테오 렌치 내각이 공개되고 렌치 내각에 대한 신임투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5일 미 스탠포드 대학에서 글로벌 경제와 혁신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유로존 CPI만큼이나 일본의 1월 CPI 상승률(28일)도 주목거리다.

중국에서는 1월 70개 대도시 주택가격 상승률(24일)이 공개된다. 중국 국가통계국(NBS)과 물류구매협회(CFLP)가 집계하는 2월 구매관리지수(PMI·내달 1일)는 3개월 연속 하락이 예상된다. 다만 기준점 50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률 둔화에 시달리고 있는 브라질은 26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8개월째 유지되고 있는 10.50%가 인상될지 주목된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21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에서 2.5%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브라질은 기준금리 결정 다음 날인 27일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을 공개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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