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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어스 레저족'을 위한 유통家 아카데미 뜬다

최종수정 2014.03.02 13:29 기사입력 2014.03.0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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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직장인 박은주(30세)씨는 요즘 퇴근 시간이 즐겁다. 매주 수요일 저녁 신논현역에 위치한 할리스커피 아카데미에서 '에스프레소 마스터 클래스(바리스타 전문반)' 수업을 수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주 하루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2시간 30분의 교육을 받지만 커피 추출법에 따라 직접 커피를 내리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처럼 온전히 자기만족을 위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시리어스 레저(Serious Leisure)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기존에 즐기던 단순한 취미 생활을 넘어 커피나 와인 등 자신의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인다. 특정 분야에 대한 관심을 취미로만 두지 않고 전문적 지식을 쌓으며 제대로 즐기고 있는 것이다.

올해로 창립 16주년을 맞은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는 업계 최초로 직업기술 커피바리스타 학원인가를 취득, 지난 2011년 '할리스커피 아카데미'를 오픈 했다.

할리스커피 아카데미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취미반 커피 홀릭 클래스(Coffee-Holic Class)와 커피 마니아 클래스(Coffee Mania Class), 전문 바리스타 양성 과정인 에스프레소 마스터 클래스(Espresso Master Class) 등으로 나눠 운영된다.

취미반인 커피 홀릭 클래스와 커피 마니아 클래스는 커피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정보를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본 수업은 커피 본래의 맛과 향을 찾아 마치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으로 매 시간 새로운 주제를 갖고 운영된다. 커피에 대한 기본 상식 및 원산지별 원두 비교와 함께 손쉬운 커피 추출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도 커피를 자유롭고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전문 바리스타 과정으로 진행되는 에스프레소 마스터 클래스는 바리스타 취업에 관심이 있거나 카페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취미반 보다 훨씬 심도 있는 내용으로 운영된다. 외부 커피교육 기관과 연계해 과정 수료 시 바리스타 시험 응시 자격을 제공하며 수료 후 할리스커피에 입사 지원을 하게 되면 우선 채용 고려 대상이 된다.

주류 전문기업 아영FBC에서는 와인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와인나라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와인나라 아카데미에는 2000년부터 시작해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교육을 시행 중이다. 다소 어려운 와인에 거부감을 보이는 초보자에게는 쉽고 재미있게 와인을 접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관련 업계 종사자들에게는 체계적이고 현장감 있는 실습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인기가 많다.

특히 지난해 9월 신규로 개설된 와인 앤 토크(Wine&Talk)는 매회 강의 주제에 맞춰 엄선된 6가지 종류의 와인 시음과 함께 와인나라 아카데미 소속 셰프가 만든 뷔페 음식이 제공된다. 와인 시음과 함께 맛있는 음식, 유익한 강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와인의 세계와 문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오비맥주의 프리미엄 몰트 맥주 OB골든라거는 맥주 소믈리에 씨서론(CICERONE)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맥주 교육 프로그램인 'OB골든라거 씨서론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OB골든라거 씨서론 아카데미는 맥주 문화가 더욱 발달한 미국의 맥주 전문가 인증 프로그램인 씨서론 교육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최초로 진행되는 맥주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곳에서는 맥주의 보관 및 관리, 맥주 별 서빙법, 안주와의 조화 등 최상의 맥주 맛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일련의 과정을 교육 받을 수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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