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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전셋값, 서울 넘어섰다

최종수정 2014.03.03 07:34 기사입력 2014.03.0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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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분당 아파트 3.3㎡당 전셋값이 올 들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을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불균형에다 판교 전셋값 강세와 테크노밸리 직원수요 유입 등이 맞물리며 가격을 끌어올린 결과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현재 분당 아파트 3.3㎡당 전셋값은 995만원으로 서울(992만원)보다 3만원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분당 전셋값은 지난 2012년 11월 후 14개월째 오름세다. 지난해 말 이후로는 0.91% 상승했다. 수급불균형과 인근 판교 테크노밸리 직원 수요 유입 등이 맞물리며 전셋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실제 월세로 전환되는 매물 등으로 공급이 부족하다. 이사철 성수기보다 수요는 많지 않지만 오른 가격에 매물이 출시돼 거래되면 그 가격이 시세에 반영돼 가격 상승을 주도한다. 여기에 인근 판교 전셋값 강세 영향도 존재한다. 최근 판교 아파트 3.3㎡당 전셋값은 1455만원으로 서초구(1443만원)를 역전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보평초 혁신학교 학군, 강남 접근성 등을 이유로 전세수요가 꾸준하지만 매물이 귀해 부르는 값이 곧 시세다. 높은 판교 전셋값에 부담을 느끼는 기존 세입자는 분당으로 눈을 돌리기도 한다. 판교 테크노밸리 직원수요도 판교보다는 분당에서 전셋집을 구하는 상태다. 전용 98㎡의 전셋집을 구하려면 판교는 평균 6억원 초ㆍ중반대에서 매물이 출시되지만 분당은 4억원 수준으로 전셋값 부담이 비교적 적다.
분당 전세금은 중소형대가 강세를 보였다. 99~115㎡가 3.3㎡당 112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82~99㎡ 1095만원 ▲66~82㎡ 1048만원 ▲132㎡ 초과 945만원 등 순이었다. 특히 정자동에 위치한 한솔청구 101㎡는 전셋값이 올 들어 3000만원 올라 4억원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가격이 계속 오르다 보니 최근에는 수요가 주춤해진 상태다. 높은 전세가율(67%)로 전세보증금 반환 부담이 수요자들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봄 이사철이 도래하고 세입자와 집주인 간의 전월세 선호가 엇갈려 추가적인 가격 상승 우려가 존재한다”며 “분당 등 1기신도시 전세시장이 안정화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분당 전셋값, 서울 넘어섰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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