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동탄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지역인 데다 삼성전자 등 초대형 기업들이 인근에 입주해 있다. 이에 따라 비싼 전세금을 감당해온 젊은 고소득 수요자들이 이곳 신규분양에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봄 동탄2신도시의 분양결과가 올해 분양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5월에는 대우건설이 동탄2신도시푸르지오(837가구) 공급에 나선다. 반도건설은 9월과 11월 동탄2신도시에서 각각 545가구, 532가구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에서 잘 팔려 나가는 주택은 역시 중소형이다. 지난해에도 85㎡ 이하 중소형 평형은 대부분 판매됐다. 동탄2신도시 인근 아파트의 전용 59㎡의 로열층 분양권 프리미엄이 최고 4000만원까지 형성될 정도로 소형아파트 인기가 높다. 건설사들도 이런 특징을 놓치지 않는다. 3월 분양하는 물량들 대부분이 중소형으로 짜여있다. 시범단지 밖이지만 수요가 많은 중소형 공급을 통해 미분양 리스크를 줄인다는 계산이다.
경부축에 위치한 동탄은 KTX, GTX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인 동탄역이 들어서면서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서울 수도권을 20분, 일산도 40분에 연결하는 등 GTX를 이용해 수도권 남북을 1시간 내 이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평가를 높게하는 요인이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동탄지역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수도권에서 가장 높고 삼성전자 등 산업단지를 끼고 있어 소득수준도 높은 지역"이라면서 "올해 분양시장의 '바로미터'로 볼 수 있는 이 지역에서 전세입자들의 매매수요 전환이 일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