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하루 SK텔레콤은 4004명의 가입자가 줄어들었고,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775명, 1510명의 가입자가 증가했다. 전날에도 신규 번호이동 건수가 4만건을 넘기며 과열 조짐을 보였다.
서울 명동과 지방에서도 오프라인 대리점에서 아이폰5s·갤럭시S4 LTE-A가 할부원금 10만원, 갤럭시S4는 8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출고가를 감안하면 60~70만원대의 보조금이 지급된 것이다.
하지만 지난 1, 2월에 있었던 '123 대란'이나 '211 대란' 정도로 확대되지는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낮에 정책이 정신없이 풀리긴 했지만 오후 6시쯤에는 정책이 모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번주(24∼26일) 들어서는 LG유플러스만 4138명의 가입자 순증세를 나타냈고, SK텔레콤과 KT는 각각 2076명, 2062명의 가입자가 순감했다.
업계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조만간 이통사 영업정지 처분을 결정할 예정이고, 국회에서 보조금 제재를 강화하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여 사업자들이 미리 가입자 확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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