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민주당 정책위의장(사진)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전국 중고교 중 96%가 교복을 착용하는데 비싼 교복값으로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학교 주관 구매 의무화와 함께 시ㆍ도교육청별 구매 가격 공시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정책위의장은 "자치단체장 주도하에 교복 협동조합, 사회적기업을 만들어 품질 좋고 저렴한 교복을 공급하겠다"며 "중고교 신입생 중 저소득층 자녀 10만여명에게 교복값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복값 지원에는 285억원 상당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어 "성남교복은행처럼 교복 1벌을 만원에 판매하는 등 교복 깨끗하게 입고 물려주기 활성화를 위해 시도의회 조례를 제정해 지역별로 교복은행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의회 이효경 민주당 의원은 지난 2012년 말 경기도 교복은행 설립 및 운영지원 조례를 통과시켰고, 이후 성남교복은행은 지난해 2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교복 판매 행사를 실시했고 수익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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