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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쯔 등 일본 3사 스마트폰칩 공동개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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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후지쯔, NTT도코모, NEC 등 일본 3개사가 스마트폰 반도체 칩을 공동개발하는 합작법인을 3월에 해산하기로 했다고 27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이들 3사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무선 통신제어용 반도체칩을 함께 개발해 판매하기로 하고 2012년 8월 합작회사 ‘액세스 네트워크 테크놀러지(ANT)’를 설립했다. ANT는 자본금 1억달러로 출발했고 지분은 후지쯔가 62.3%, NTT도코모 19.9%, NEC는 17.8%를 각각 보유했다.
세 회사는 합작회사에 삼성전자도 끌어들이려고 했지만 특허와 기술공유를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삼성전자가 들어오지 않으면서 ANT는 연구ㆍ개발(R&D) 자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휴대전화 반도체에 특화한 미국 퀄컴은 연간 R&D에 4000억~5000억엔을 투입하는 반면 ANT가 투자할 수 있는 재원은 100억엔에 불과했다.

후지쯔가 ANT의 칩을 한동안 구매했지만 ANT는 후지쯔 외에는 국내외에서 고객을 확보하지 못했다. 현재 ANT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제로에 가깝다.

ANT가 고전하는 동안 대만 반도체회사 미디어텍은 중국의 저가 스마트폰에 값싼 칩을 공급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갔다.
후지쯔를 비롯한 3사는 ANT가 글로벌 업체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판단해 이 회사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ANT 임직원 약 90명은 출신 회사로 복귀할 예정이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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