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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거래소 거래 중단‥비트코인 최대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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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지난해 기록적인 가치 상승으로 지구촌을 놀라게 했던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일본의 마운틴곡스가 갑자기 거래를 중단하고 외부와의 소통을 끊으며 비트코인 생태계 자체의 안정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마운틴곡스 사태에 상당한 지면을 할애해 보도했다. 마운틴곡스는 이날 오전부터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동안 중단됐던 비트코인 인출은 물론 거래 자체와 보유한 비트코인의 확인조차도 되지 않는 상황이다. 마운틴곡스는 트위터 계정의 글도 모두 삭제했다. 사이트 자체가 아예 먹통이 되면서 이 거래소가 사실상 지급 불능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앞서 마크 카펠레스 마운틴곡스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홍보단체인 비트코인 재단의 이사직을 사임했다.

일각에서는 마운틴곡스가 3억7500만달러의 가치를 가진 약 75만개의 비트코인을 해커들에게 도난당했다는 루머까지 나돌고 있다. 이는 현재 유통되는 비트코인 1244만개의 6%에 해당하는 규모다.
상황이 악화되자 마운틴곡스측은 "(비트코인 도난 사실에 대한 보도 등) 현재 상황을 확인 중이며 앞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지만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FT는 정확한 상황 파악이 어렵지만 마운틴곡스 이용자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되찾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코인베이스, BTC차이나 등 다른 비트코인 거래소들은 마운틴곡스 사태로 계속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자 일제히 마운틴곡스를 비난했으며 공동 성명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안전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들 역시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수 없는 난처한 입장이다.

비트코인 전문 매체 코인 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규제와 활성화에 큰 관심을 보여오던 톰 카퍼 미 의회 국토안전위원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 "미국 정부와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소비자에 대한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코인데스크가 집계한 비트코인 지수는 514.07달러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최고가는 1147달러였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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