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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설비건설협회장에 이상일 정도설비 대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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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이상일 정도설비 대표이사가 제9대 대한설비건설협회장에 선출됐다.

대한설비건설협회는 2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설비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9대 회장에 이상일(63세) 정도설비 대표이사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신임 이 회장은 지난 1월7일 개최된 회장추대위원회에서 위원 전원 찬성으로 차기 회장 후보에 추대됐으며 26일 정기총회에서는 대의원의 만장일치로 회장에 선출됐다.

이 회장은 당선 인사에서 "건설경기 침체로 많은 회원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협회를 이끌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한 사람의 걸음은 작지만 모두가 함께 내딛는 한걸음은 세상을 바꾸는 큰 물결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어려운 경영환경과 불공정 관행 등을 회원사와 함께 개선하도록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기계설비공사 분리발주 및 주계약자 공동도급 정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종 제도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다짐했다.
이에 따라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해 품셈삭감 저지를 비롯해 ▲실적공사비 폐지 ▲설비 관급자재 축소 ▲사회보험료 및 장애인 고용부담금 징수체계 개선 ▲해외시장 진출확대 지원사업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등 불공정 하도급과 관련된 각종 제도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일 회장은 중앙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40여년 간 건설업계에 몸담아 오면서 대한설비건설협회 수석부회장과 서울시회 회장을 역임했다.

서울시회 회장 시절에는 '서울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여 서울시 기계설비공사 분리발주의 법적 기틀을 마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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