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를 운영하고 있는 중국 인터넷기업 신랑(新浪·Sina Corp)은 최근 웨이보의 미국 IPO 작업을 도울 투자 은행 두 곳 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만삭스와 접촉해 계획을 추진 중이다. IPO는 2분기에 진행될 예정이며 그 규모는 5억달러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의 검열 강화로 웨이보의 입지는 좁아진 상태다. 중국 정부 산하 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내 마이크로블로그 사용자 수는 2억8100만명으로 2012년 보다 9% 감소했다. 더군다나 또 다른 인터넷기업 텅쉰(騰訊·Tencent)이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이 급부상하고 있어 웨이보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웨이보의 미국 IPO 추진은 최근 중국 기업들의 미국 주식시장 상장에 봇물이 터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해 미국에서 IPO를 단행한 중국 기업들은 총 9억700만달러를 조달했으며 이것은 2012년 조달 금액의 다섯 배를 넘어서는 것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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