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칠머리당영등굿' 등 내달 전통연희 공개행사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다음 달 제주, 서울, 부여에서 전통연희 공개행사가 펼쳐진다.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나와 자신들의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로, 각각 '제주칠머리당영등굿',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은산별신제'가 선을 뵌다.
지난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다음달 1일 ‘영등 환영제’(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입항로 37, 제주수협 어판장)와 14일 ‘영등 송별제’(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사라봉길 75, 칠머리당)로 나눠 열린다.
이 굿은 음력 2월 초하루에 제주도를 방문해 보름 동안 머물다가 바다에 풍부한 해산물의 씨를 뿌려주고 간다는 영등신을 맞이하고 보내는 무속제례로 마을의 수호신과 용왕, 영등신을 대접하면서 풍작과 풍어를 기원한다. 제주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굿이다.
다음달 6일 오후 7시 30분에는 ‘피리정악 및 대취타(大吹打)’의 공개행사가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개최된다. 피리정악은 궁중음악과 정악곡(正樂曲) 가운데 한 곡목을 피리로 연주하는 기악독주다. 대취타는 옛날 군대에서 사용하던 군악(軍樂)으로 왕의 행차나 군대의 개선, 성문을 열고 닫을 때 연주하던 음악이다.
이와 함께 6일부터 31일까지 충남 부여 은산면 일원에서 ‘은산별신제(恩山別神祭)’가 열린다. 은산별신제는 나당연합군에 의해 빼앗긴 백제 땅을 위해 싸우다 숨진 백제 군사들의 넋을 위로하고 마을의 풍요와 평화를 기원하는 향토축제다. 소제(小祭)와 대제(大祭)가 격년으로 개최되는데 올해는 대제로 더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와 보유단체가 가진 예술적 기량과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이자, 우리 민족의 멋과 흥이 담긴 놀이와 의식을 전승지 현장에서 직접 감상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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