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보안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든 도청방지 스마트폰이 사전예약 주문에 들어간다.
24일(현지시각) 미국 IT전문지 지에스엠아레나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 서비스 개발업체인 ‘사일런트 서클’과 스페인 스마트폰 제조업체 ‘긱스 폰’이 이번 모바일 월드 콩그래스(MWC) 2014에서 선보인 ‘블랙폰’은 629달러에 판매되며 오는 6월부터 배송된다.
블랙폰의 모든 통화와 문자, 파일 전송 및 저장, 영상통화 등은 암호화 되면서, 해킹이 불가능하다. 사일런트 서클의 설립자이자 암호 해독 전문가로 잘 알려진 필 짐머만은 “최고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의 모든 노하우를 집약시켰다”며 “미국 국가안보국(NSA)이라고 할지라도 블랙폰을 도청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랙폰을 개발하기 위해 전 세계 보안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메일 암호화 시스템인 ‘PGP’ 개발자인 필 지저만을 비롯해 긱스폰의 공동창업자인 하비에르 아게라와 로드리고 실바라모스 뭉쳤다. 또 블랙폰의 개발진에는 PGP 공동개발자이자 사일런트폰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존 칼라스, 미 해군 특수부대 출신의 사일런트서클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얀케 등이 추가됐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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