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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금리인하 나서나…주목해야 할 변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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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내달 6일에 있을 ECB 3월 통화정책회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날 드라기 총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에서 "3월 회의 전까지 우리는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정보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디플레이션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ECB가 추가 부양 조치를 내놓을지 여부를 3월 회의에서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에는 특히 ECB의 추가 부양 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변수들이 잇달아 공개될 예정이어서 사실상 3월 ECB 회의 결과를 미리보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24일 1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확정치를 공개한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예비치는 예상치 0.9%를 밑돌며 사상 최저인 0.7%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확정치도 0.7%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대로 결과가 발표된다면 ECB의 추가 부양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만 해도 2.0%를 기록했던 유로존 CPI 상승률은 이후 급속히 하락하며 지난해 10월부터 1%를 밑돌고 있다. ECB는 지난해 10월 CPI 상승률이 0.7%로 뚝 떨어지자 11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 외의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 바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5일 공개할 경기 전망 보고서도 주목거리다. 이 보고서에는 향후 2년간 경제성장률과 CPI 상승률, 실업률 전망치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집행위는 지난해 11월 공개한 보고서에서 유로존의 올해와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1.5%, 1.4%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이벤트는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주관하는 심포지엄이다. 분데스방크는 27일부터 '금융 안정과 중앙은행의 역할'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유럽의 중앙은행 총재들이 대거 참석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드라기 총재는 첫 날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1월 CPI와 EU 집행위의 경기 전망을 확인한 드라기 총재가 3월 회의와 관련해 추가로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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