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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어2', 전작 갤럭시기어와 뭐가 달라졌나

최종수정 2014.02.23 11:30 기사입력 2014.02.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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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어2', 전작 갤럭시기어와 뭐가 달라졌나
[바르셀로나(스페인)=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삼성의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 후속작은 '갤럭시'를 뗀 '기어2'란 이름으로 밝혀졌다. 안드로이드 대신 독자개발 타이젠 운영체제(OS)가 탑재될 것이라는 일부의 예상이 들어맞은 것이다. 쓸만한 성능이란 평가를 받았음에도 호환성과 가격 때문에 시장에서 빛을 보지 못했던 전작 '갤럭시기어'를 넘어설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가장 큰 차이는 운영체제가 구글 안드로이드에서 삼성의 타이젠으로 바뀐 것이다. 이에 따라 네이밍 전략에도 변동이 생겼다. 안드로이드 OS 탑재 기기에 붙는 '갤럭시'가 떨어져 나간 것이다. 삼성전자가 타이젠 OS를 단순한 모바일OS에 한정짓지 않고 스마트폰 외 다양한 가전기기에서도 적극 채용하며 '오픈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는 것을 볼 때, 기어 후속작에 타이젠을 채용한 것은 단순한 '탈(脫) 구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삼성전자가 타이젠을 중심으로 웨어러블 기기까지 모든 기기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 생태계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도 "타이젠 운영체계로 구동됨으로써 향후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뿐 아니라 자동차, 스마트TV, 가전제품 등과 연동해 일상 생활을 한층 편리하고 가치있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차이는 단점으로 지적받았던 활용성이다. 전작 갤럭시기어는 처음 발매됐을 때 갤럭시노트3의 액세서리 형태였다. 널리 쓰이는 카카오톡이나 라인 같은 애플리케이션이 갤럭시기어에 맞게 나왔지만 스마트폰과 연동해 전화를 받거나 문자를 확인하는 것 외에는 딱히 쓸만한 부분이 없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에 삼성전자는 '기어2'에서는 독자적 기능을 크게 강화했다. 심박센서를 탑재해 사용자의 심박 정보와 운동 상태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관리할 수 있고, 음악파일 저장공간을 제공해 단독으로 음악 감상시 쓸 수 있으며, 적외선 송신모듈 탑재로 TV와 연동해 리모콘처럼 쓸 수도 있게 됐다. 카메라가 스트랩에 달려 어정쩡했던 전작과 달리 본체에 내장해 스트랩을 전면 교체할 수 있게 한 것도 큰 변화다.
전작의 경우 국내 출고가격이 40만원에 가까울 정도로 너무 비싸다는 지적을 받은 것을 의식한 듯, 기어2는 카메라가 달리지 않은 '기어2네오'란 이름으로도 발매된다. 기어2와 기어2네오의 차이는 카메라 유무일 뿐 나머지는 같다. 이는 기어2네오가 더 낮은 가격으로 책정될 수 있음을 뜻한다.

사용 시간이 하루를 넘기기 힘들다며 큰 단점으로 꼽혔던 배터리 시간도 크게 개선됐다. 갤럭시기어가 사용시간 25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은 것과 달리 기어2는 계속 사용시 2~3일, 최대 6일까지 견딜 수 있도록 개선됐다. 타 스마트워치 제품들과 이제야 비슷한 수준이 된 것이다.

이외에 78g으로 무거운 편이었던 무게도 기어2의 경우 68g, 기어2네오는 55g으로 줄어들어 착용시 부담이 덜해진 것도 차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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