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서 4분기 역대 최고 점유율 40% 돌파…연간 평판, LCD, LED, PDP TV 등 주요 부문 모두 1위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세계 TV 시장에서 분기 최대인 1600만대를 판매하며 확고한 1위를 굳혔다.
23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3년 4분기 세계 평판 TV 시장에서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인 1600만 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 세계 TV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한 이후 8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차지하게 됐다.
경쟁이 치열한 성장 시장인 중남미에서도 TV 점유율이 30%를 넘어서며 1위를 차지했다. 중남미 시장은 50형 이상 대형 TV 판매가 확대되고 지역 특화 기능인 '싸커 모드'가 좋은 평가를 받아 점유율이 확대됐다.
삼성 TV가 선진시장과 성장시장에서 고르게 성장하는 것은 UHD TV, 대형 스마트TV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앞세워 경쟁사와 차별화하고 지역 특화 기능을 선보이는 등 현지 밀착 마케팅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60형 이상 초대형 제품과 스마트 추천 등 차별화된 스마트 기능, 혁신적인 디자인이 적용된 85형 UHD TV 'S9'과 55형, 65형 UHD TV F9000을 통한 제품 차별화로 TV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했다. 2014년에도 최고 곡률의 커브드 UHD TV를 비롯해 전 세계 소비자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 TV의 압도적 화질과 차별화된 기능, 혁신적인 디자인이 시장 점유율 격차로 나타난 것"이라며 "앞으로도 업계 리더로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는 TV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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