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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 설정만 잘해도 창업 절반은 '성공'

최종수정 2014.02.23 09:53 기사입력 2014.02.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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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대한민국 경제인구(18세~64세) 5명 중 1명이 창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성공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 자영업자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2011년 신규창업자 99만4000명 중 84만5000명이 폐업의 수순을 밟았다.

전문가들은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명확한 고객층을 가진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주 타깃이 정해지면 점포의 특색이 분명해지고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타깃 고객을 명확히 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하나는 본도시락이다. ‘한식 위주의 프리미엄 웰빙 도시락’이라는 콘셉트로 아이템을 차별화 시키고 고객층도 경제력이 있는 직장인으로 명확히 했다. 이같은 차별화는 안정적인 수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본도시락이 20대부터 40대까지 성인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한 결과 설문자의 58.5%가 도시락 취식 장소로 직장을 꼽았고, 30대 남녀도시락 구입비용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평균 500원 이상 높아 30대 직장인들이 본도시락의 주 타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6000원 후반 대 이상의 특선 메뉴와 1만원 이상의 명품 도시락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47%에 달하기도 했다.

스쿨푸드는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삼은 브랜드다. 이 브랜드의 대표 메뉴인 마리는 김밥과 달리 속재료를 한 두가지로 제한해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다른 사람과 함께 식사를 할 때 입을 크게 벌리는 것을 꺼리는 마음을 읽은 것. 오징어, 스팸, 멸치, 날치알 등 차별화된 재료를 사용한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안경점 룩옵티컬도 20~30대를 타깃으로 설정했다. 안경업체 최초로 아이돌 그룹 2PM을 모델로 한 스타마케팅을 시작으로 패션 매장을 연상시키는 개방형 인테리어, 클럽데이와 같은 문화행사 지원 등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안경을 기능성 제품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변화시켰다. 안경은 의료기기의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안경점에 들어오는 고객의 약 40% 이상이 구매로 이어질 만큼 목적성이 뚜렷한 아이템 중 하나다. 이 점에 주목한 룩옵티컬은 콘텍트렌즈와 라식·라섹과 같은 수술의 등장으로 경쟁력을 잃어가는 안경을 철저하게 패션 아이템 관점으로 접근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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