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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골수성백혈병' 원인세포群 처음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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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난치성 희귀암인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일으키는 특정 변이를 가진 조혈모세포군(群)이 존재함을 한국과 캐나다 공동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구명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김형준 혈액내과 교수와 조혈계질환 유전체연구센터 이일권교수가 20일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진과 공동으로 ‘급성백혈병으로 이행하는 전단계 조혈모세포의 발견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논문은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2월호에 ‘리서치 하이라이트’(Research Highlight)로 선정됐다.
양국 연구진은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세포와 항암치료 결과가 양호한 환자의 시료에서 공통적으로 DNMT3A라는 유전자의 변이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주목했다.

그 결과 조혈모세포에서 DNMT3A라는 특정유전자에 변이가 발생하게 되면, 이들 세포군이 백혈병으로 진행되는 중간단계의 고리 역할을 해내는 것을 밝혀냈다.

백혈병은 혈액세포를 만드는 조혈모세포가 어떤 원인으로 암세포로 바뀌어 생기는 혈액암의 일종으로서 출혈, 빈혈, 무기력, 면역력 약화 등 인체 내에서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급성과 만성 그리고 골수성과 림프성 백혈병으로 구분되며 발병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 중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생존율이 낮고 재발률도 높다.

이번 연구는 주요 유전자에서 일어나는 변이의 발생·축적과 백혈병 발생간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백혈병 발병의 전단계세포군인 DNMT3A 변이를 측정할 수 있는 유전자진단법 개발의 초석을 마련한 점도 큰 의미가 있다.

향후 급성골수성백혈병의 조기진단이 가능하게 될 경우, 난치질환의 사전예방은 물론 환자맞춤형 치료에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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