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책에 등장하는 CEO들은 변화무쌍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속에서 성장과 혁신을 실현해 가는 이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독서를 생활화하고, 신입사원을 선발하거나 직원 승진 시에도 학력과 스펙, 외국어 능력보다 독서력을 더 중요하게 판단하는데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저자인 홍 원장이 직접 일선에서 만난 혁신가들의 독서경영에 관한 이야기다. 특히 여러 기업의 특색 있는 독서경영기법을 한눈에 비교, 분석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독서가인 CEO들의 경영 철학도 함께 읽을 수 있다.
홍 원장은 "독서경영을 실천하는 CEO들은 한결같이 직원들과 고락을 나누며 사회에 공헌하는 삶을 추구하고 있다"며 "성공한 기업의 비결에는 기업마다 독특한 독서문화가 작용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고 설명한다.
오랫동안 홍 원장은 영어학원 경영자로 이름을 날렸었다. 그러다 사업을 정리하고 2005년 연구원을 설립, 지금껏 저술과 독서경영 전파, 독서 진흥에 열정을 쏟고 있다. 홍 원장은 "늘상 경영에 문제가 될 때마다 습관처럼 책을 찾아 해답을 구하곤 했다"며 "점차 책 읽는 즐거움을 주체할 수 없어 주변사람들과 조금씩 나누던 것이 어느 덧 생활이 됐다"고 설명한다.
독서 진흥에 대한 홍 원장의 열정은 '책 읽기의 즐거움', '책을 안 읽으니 바쁠 수밖에', '다이애나 홍의 독서 향기', '다이애나 홍의 독서여행', '책속의 향기가 운명을 바꾼다', '다섯 친구', '세종처럼 읽고 다산처럼 써라' 등의 책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홍 원장은 "독서경영을 실천하는 경영인들은 독서토론을 통해 직원들과 따뜻한 소통, 정겨운 응원 등 교감을 통해 현안을 풀어간다"며 "이런 과정에서 신뢰를 쌓고 아이디어와 지식을 나누며 융합과 재창조를 실현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어 "책을 통한 성찰, 소통의 꽃은 경영을 더 풍요롭게 하는 요소"라고 덧붙인다.
홍 원장은 "독서 경영 컨설팅 및 강연 과정에서 만난 CEO들을 통해 얻은 경험을 나누기 위해 책을 썼다"며 "경영인 혹은 개인에게 있어 책이란 무엇인지를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고 말한다. 또한 "독서경영에 성공하려면 기업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직원들의 삶을 위한 방편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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