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기획재정부ㆍ공정거래위원회ㆍ금융위원회 등 경제부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공공기관의 개혁을 확실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기능 조정이나 부채 감축 과정에서 자산매각이 필요한 경우 공공기관의 자산은 국민의 세금으로 취득한 것이기 때문에 제 값을 받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산별로 가치를 극대화해서 매각할 수 있는 시기를 조정하고 민간에 원활한 참여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보완해서 시장의 매수 여력을 높이는 노력도 병행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공기관 개혁에 대한 노동계의 저항에 대해선 "경제 회생을 위해 온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 길에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개혁에 나서주셔야 하겠다. 만약 개인의 이익과 기득권 챙기기에만 나선다면 국민들께서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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