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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진돗개정신' 이어 '호랑이정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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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진돗개의 특성을 예로 들며 "정책을 끝까지 추진해야 한다"는 정신을 공직사회에 강조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엔 '호랑이정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호랑이 같은 맹수도 최선을 다해야 토끼 한 마리를 잡을 수 있는 것이라며 '피 말리는 노력'이 수반돼야 비로소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박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공공기관 정상화' 등 국정과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자나 호랑이가 작은 토끼 한 마리를 잡는 데도 최선을 다하지 않느냐.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큰 호랑이가 작은 토끼를 못 잡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이것은 국정과제다. 국정과제 중에서도 핵심적인 과제인데 이것을 정말 피 말리는 노력, 이것이 안 되면 어떻게 하나, 막 노심초사하고 또 보완하고 또 수정하고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체감할 것인가를 밤낮으로 최선을 다해야, 노력을 해야만 이 문제는 우리가 어떤 성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최대 관심사인 공공기관 개혁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조급함의 발로로 볼 수 있다. 또 개혁에 저항하는 세력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동시에 공직사회가 심기일전해 이를 반드시 돌파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공공기관 노조가 연대해 정부의 정상화 작업에 집단 저항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심히 우려되고 국민들께서도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변화의 길에 저항과 연대, 시위 등으로 개혁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공공기관의 과다한 복리후생비 사례를 일일이 나열하며 이를 바로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공공기관 경영공시 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내용을 보면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방만경영 실태가 심각하다"며 " 해외에서 학교에 다니는 직원 자녀에게도 고액의 학자금을 지급하거나 직원 가족에게까지 100만원 한도에서 치과 치료비를 지원하는 기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루 이자비용이 200억원이 넘고 이 중 5개 기업은 번 돈으로 이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공기업들이 모범적이고 국익에 부합하는 경영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동안 이런 방만 경영을 유지해왔다는 것을 국민들은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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