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6일 두 번째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공공 및 지자체, 기업 등 참여 시설 1010곳(2월18일 기준)이 동참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프로야구, 프로축구, 세종문화회관, 두산아트센터, 금호아트홀 등 스포츠ㆍ공연 시설을 비롯, 기업들도 대거 추가 참여하기로 했다.
이달 참여기관은 지난 1월보다 127곳이 늘어난 1010곳이다. 문체부는 지자체 및 민간까지 참여를 유도하고 있어 문화의 날 참여기관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직장인 등을 문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고용부와 더불어 직장인들의 조기 퇴근을 장려하는 '일하는 방식 문화 개선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은 "공공 및 민간의 자율적인 참여 분위기 속에 더 많은 곳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을 추진하겠다"며 " 직장내에서도 조기 퇴근 분위기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문화의 날 주요 행사로는 세종문화회관의 경우 '아리랑 대한민국' 공연을 전석 무료 제공한다.금호그룹은 금호아트홀의 관람료 할인과 더불어 금호아시아나 본관 로비에서 국악(또는 클래식)콘서트를 연다. 두산그룹은 두산아트센터 자체 공연에 대해 50% 할인 및 두산아트스쿨 무료 미술강좌(3월부터)와 스페이스111 자체공연 50% 할인(5월부터)도 실시한다.
CJ E&M은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사이'(50%), '비밥'(30%), '김종욱 찾기'(35%), '그리스'(50%) 등을 할인한다. CJ E&M과 중소기업중앙회, 벽산엔지니어링 등은 임직원과 가족ㆍ협력사를 대상으로 매달 '문화가 있는 날'에 단체 공연 관람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달에는 '스펙타큘러 팔팔댄스' '드럼캣' '판타스틱' '페인터즈히어로' 등 뮤지컬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는 뮤지컬 공연을 늘려달라는 요구에 따른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26일 오후 3시 '현대미술관에서 만나는 역사콘서트'를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조선 단종의 이야기를 낭독, 영상, 라이브 연주로 재탄생시킨 것으로. 배우 박정자, 강은일(해금), 이정엽(기타) 등이 참여한다.
한편 작년 7월 발족한 문화융성위원회는 19일 KT 광화문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해 개소식을 가졌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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