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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서울시장 출마? 인간의 도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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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는 19일 6·4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이 한 번 더 당선되는 것이 새 정치가 아닌가, 그런 생각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피선거권과 선거권이 회복된 노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시장의 당적은 민주당이지만 민주당을 넘어선 시장이 아닌가"라며 "실제 당선될 때도 보면 무소속 후보였을 뿐만 아니라 당시 4개의 야당들이 공동으로 지원을 해서 당선됐다"고 말했다. 노 전 대표는 "2011년 말에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가 있을 때 제가 박원순 시장의 공동선대위원장 중의 한 명이었다"며 "품질보증기간이 아직 안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박 시장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자신이 박 시장의 재선에 출마하는 것은 "인간의 도리는 아니지 싶다"며 "당원의 도리가 인간의 도리를 넘어설 수는 없다"고 덧붙했다.

노 전 대표는 야권연대 논의와 관련해 "전면적으로 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인위적이고, 정치공학적이고 명문도 없다고 보여진다"면서도 "어떤 경우에도 연대 안 하는 것도 대단히 경직된 자세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볼 때는 선거 초반에 기 싸움 차원에서 취하고 있는 입장이지 계속 유지되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거의 일회용 발언 이상의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 전 대표는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내란음모 혐의 재판 등에 대해 "도저히 용납하기도 어려운 내용들이 많았다"면서도 "법으로 다스릴 때는 엄격히 죄형법정주의나 증거주의원칙으로 가야 되는데 제가 볼 때는 구체적 계획과 준비가 없는 그런 상태를 가지고 사상이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과도하게 법을 적용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의 행위를 전염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예방차원에서 함부로 살처분할 수는 없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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