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은행들은 전년 대비 65% 가량 증가한 총 650여억원을 사회적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대출을 통한 자금지원이다. 은행들은 사회적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전용대출상품을 개발해 총 590여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외에 기부·후원, 사회공헌활동과의 연계 등도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현장방문과 경영컨설팅 확대 등 비금전적 지원활동에도 주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적기업 지원규모는 총 394억원으로 2007년 사회적기업 육성법 시행 후 연평균 지원금액인 107억원의 2배를 웃돌았다. 지원부문별로는 대출이 346억원(87.8%)로 비중이 가장 컸고 물품구매(5.1%), 기부(4.8%), 출자(2.2%) 등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은행권이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라며 "사회적기업이 성장단계별 다양한 금융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서민금융 거점점포 연계 등 은행의 다각적인 지원활동을 장려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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