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등 14만명 참여해 복구작업 총력…17~19일 또 폭설 소식
눈 치울 장소·장비 부족해 여전히 복구작업 어려워
15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장비 1530여대의 5만3500여명의 인력이 동해안 6개 시·군의 폭설 피해 지역에 투입됐다. 이번 주말 동안 제설인력 14만여명과 각종 장비가 피해 복구작업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9일간 110㎝의 '1차 눈 폭탄'에 이어 40㎝가량의 '2차 눈 폭탄'이 쏟아진 탓에 제설·복구 작업은 막막한 상태다. 워낙 많은 눈이 내려 도로 등지에 쌓인 눈을 치울 장소가 부족한데다 장비 부족 등으로 제설·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설·복구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고립마을과 시내버스 단축운행 구간도 줄었다. 40개 노선으로 늘었던 시내버스 단축운행 구간은 40개 노선에서 이날 36개로 감소했다. 폭설로 도로가 막혀 고립된 곳도 10개 마을(101가구)에서 5개 마을(82가구)로 줄었다. 이들 마을의 진입도로가 완전히 뚫리려면 2∼3일 정도 더 소요될 전망이다.
이시우 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은 "이번 주말은 대체로 맑겠으나 동해안은 아침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며 "눈이 녹으면서 눈사태와 건물 옥상에서 눈과 고드름이 떨어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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