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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미션힐스의 결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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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6일 중국 미션힐스서 대장정, 페테르센에게 '설욕전'

 박인비가 지난해 미션힐스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플레이하는 장면.

박인비가 지난해 미션힐스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플레이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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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ㆍKB금융그룹)가 '미션힐스의 결투'를 준비하고 있다.

바로 다음달 6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 미션힐스골프장 블랙스톤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미션힐스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60만 달러)이다. 지난해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최종 4라운드에서 '숙적'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게 역전패를 당한 아픔이 있다. 3언더파를 작성하며 분전했지만 무려 6언더파를 몰아친 페테르센에게 결국 우승컵을 넘겨줬다.
이 대회는 특히 18개국에서 2명씩, 팀 대항전까지 펼쳐진다. 박인비는 지난해 김하늘(26)과 함께 팀 대항전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세계랭킹 5위 유소연(24)을 새 파트너로 맞아 타이틀방어에 나선다. 주최 측은 이미 박인비와 유소연, 페테르센을 1, 2라운드에서 한 조로 묶어 '흥행카드'로 편성했다.

박인비에게는 '넘버 1 경쟁'도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 페테르센이 13일(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빅토리아골프장(파72ㆍ6480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차전 ISPS한다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어 1위로 올라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0.27포인트 차,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골프여제'가 바뀌는 상황이다.

박인비 역시 "충분한 준비를 통해 반드시 설욕하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표명한 까닭이다. 실제 "동계훈련을 확실하게 마무리하겠다"는 이유로 개막전 바하마클래식에 이어 호주여자오픈까지 건너뛰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는 20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골프장 파타야올드코스(파72)에서 열리는 혼다LPGA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이 2014시즌 첫 등판, 결과적으로 태국에서 중국으로 건너가는 일정을 잡아놨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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