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진화헬기 4대 대기…민속놀이·무속행위 등 산불방지 특별경계 강화, 산행 때 응급환자·조난객도 대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양산산림항공관리소가 정월대보름(14일)을 맞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14일 산림청에 따르면 양산산림항공관리소는 정월대보름을 앞뒤로 ‘산불방지특별대책’을 마련, 특별경계를 펴고 있다.
이를 위해 산불진화헬기 4대(대형 2대, 중형 2대)가 비행할 수 있도록 정비점검을 끝냈다.
대형헬기 2대는 계류장에서 곧바로 이륙할 수 있게 비상대기하고 산불이 나면 30분 안에 현장으로 날아간다. 각종 행사나 산행 때의 응급환자, 조난객이 생길 것에 대비해 구조헬기와 구조대원들도 출동태세를 갖춘다.
잦은 출동과 비행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정비시간을 줄이면서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낮 정비를 밤 정비로 돌리고 있다. 이동정비팀을 편성·운영해 산불현장에서도 정비가 빨리 이뤄질 수 있게 한다.
김형규 양산산림항공관리소장은 “통계상 정월대보름 앞뒤로 일어나는 산불의 대부분은 입산자 실화, 쓰레기·논밭두렁 태우기에 따른 것으로 일어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 소장은 “산림손실은 물론 인명과 재산 손실을 막기 위해 산림 내 무속행위와 산림인접지에서의 불태우기를 절대로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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