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위 케이블방송사업자가 2위 사업자 인수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컴캐스트는 TWC 인수를 위해 TWC 주주들에게 주당 2.875주의 컴캐스트 주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TWC 주당 158.82달러로 전달 TWC 종가보다 17% 높은 가격이고, 총 452억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TWC 주주들은 약 23%의 컴캐스트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컴캐스트가 TWC을 인수하게 되면 기존 22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에 TWC의 1100만명을 추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콘텐츠 제공사와의 협상에서 구매력도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독과점 우려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등이 이번 합병에 제동을 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케이블TV 협회에 따르면 이번 인수합병으로 컴캐스트가 미국 케이블방송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7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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