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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상원의원, "동해 단독 표기법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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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토니 아벨라 뉴욕주 상원의원(민주)은 12일(현지시간) 뉴욕 플러싱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뉴욕주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란 명칭만 쓰도록 하는 단독표기 법안을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주 상ㆍ하원 의원들이 지난 10일 '동해 병기' 법안을 낸 것과는 별로도 동해 '단독 표기' 법안을 의회에 제출하겠다는 의미다.
아벨라 의원은 "동해라는 명칭은 일본이 한국을 침략하기 전에 2000년간 사용된 명칭"이라며 단독 표기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는 "이 법안에 '군 위안부' 관련 역사적 사실도 함께 교과서에 싣는다는 조항도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뉴욕주와 뉴욕시 교육감에게도 "제2차 세계대전과 관련해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는게 필요하다"고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벨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예스(Yes)! 동해. 노(No)! 일본해.'라고 적인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회견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아벨라 의원은 법안 심의 과정에서 동해 단독 표기가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되면 최소한 동해 병기 방안이라도 관철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뉴욕주가 일본해와 동해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며 최근의 동해병기 운동을 소개했다.

NYT는 뉴욕시 거주인구를 보면 한국인은 10만명 정도이고 일본인은 2만5000명 정도인 상황에서 뉴욕주가 버지니아주에 이어 동해 병기를 추진하는 것은 결국 정치인들이 어느 나라 사람들의 손을 들어 주느냐의 문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의원과 에드워드 브론스틴 뉴욕주 하원의원 등이 뉴욕주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표기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지난 10일 발의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NYT는 브론스틴 의원이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듯이 이번 법안이 뉴욕 주 상ㆍ하원을 통과해 실제로 효력을 갖게 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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